<2018.08.20 정회시간 단체교섭안을 검토하는 박상희 부지회장>

노조출범 4개월, 7차례 교섭진행.
회사는 변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을 ‘Partner’로 대하지 않는 태도는 교섭대표가 바뀌고, 단협안을 일독하는 동안에도 여전했다. 

공동성명(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8월 20일(월) 그린팩토리 26층에서 네이버와 7차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대표 교체 후 2주 만에 열린 교섭은 오후 3시부터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채선주 교섭대표는“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운을 뗐지만, 실제 교섭 과정에서 조금만 조정하면 합의할 수 있는데도 그 조차도 조정하지 않으며,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보여 그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7차 교섭은 5차 교섭에서 검토하지 못한 노사 양측의 단협요구안 나머지 조항을 일독했다. 핵심쟁점은 사외이사에 대한 노동조합 추천권 보장, 산업안전보건위원회구성, 복지후생에 대한 회사안 제출 요구였다.

“셀프추천 사외이사, 연봉도 셀프 인상!?”

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권 요구는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사외이사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제출했다. 현재 네이버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현재의 사외이사가 추천 및 선정하는 셀프추천 구조다. 오세윤 지회장은 “지금까지 했던 이사회 의결사항을 보면 보완의견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가결인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2018년에는 연봉을 6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스스로 올렸다”고 지적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이하 산안위) 구성은 직원들의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하며 관련 법에 따라 설치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사측은 “사무직은 설치의무에서 제외되는 규정이 있다”며 관련 법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 

회사 측의 복지 안 제출은 여전히 복지부동이다. 제출 기한인 7월 26일에서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임에도 사측 안은 제시하지 않고 ‘재원’ ‘인원수 증가’ 등을 핑계로 안 제시 일자조차 확답하지 않았다.

사측, ‟네이버에 고용보장이 필요한가?”

공동성명은 단체교섭안에서 직원들의 안정적인 고용보장을 위한 항목도 교섭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은 ‘고용보장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제외한 것도 부족해 한 사측 교섭위원은 “네이버에서 고용보장이 꼭 필요한 것인가 싶다”는 실언을 하기도 했다. 

공동성명은 사측의 시간 끌기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추석 전 교섭 타결을 목표로 조합원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

◆교섭위원 명단

노측 교섭대표 : 임영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

교섭위원 : 오세윤 지회장, 박상희 수석부지회장, 정민철 수석부지회장, 정한룡 사무장, 전희승 조직국장, 김정열 화섬 교선실장

사측 교섭대표 : 채선주 NAVER I&S 대표이사

교섭위원 : 방미연 People&Cooperation 리더, 김영준(P&C), 조성근(P&C), 최혜원, 이희만(법무.변호사), 이정훈 노무법인에이치 대표

공동성명은 16개 법인과 교섭 진행하고 있습니다 | NAVER, NAVER LABS, NAVER I&S, NAVER Webtoon, LINE+ LINE BIZ+, LINE PLAY, LINE FRIENDS, LINE STUDIO, greenweb, CommPartners, Works Mobile, NBP, SNOW, NTS, NIT

Bitn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