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으로 Come!Partners!

노동조합은 ‘포기’ 대신 ‘용기’를 얻는 선택

안녕하세요.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입니다. 벌써 노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네요. 그동안 ‘컴파트너스’에 작지만 아주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났음을 느끼는 사원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공동성명이 출범하고 난 뒤 ‘플레이샵’은 직원들의 자율에 맡겨 참석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컴파트너스는 첫 교섭요청을 앞두고 그동안 우리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과 개선할 사항을 모으며,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공동성명은 동종 IT산업에 종사하는 동료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구성원들의 지혜로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산별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로 설립되었습니다. 간혹 노조에 가입하기 망설여하시는 분들께서는 ‘조합비 3만 원이 비싸다’, ‘노조 성과가 좀 나면 가입하겠다’라는 말씀도 해 주시는데요. 노조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서로에게 더 큰 위로가 되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보다 쾌적하고 인간다운, 공정한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파편화되고 고립돼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기보다 상생하고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모든 노동자가 인간다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이자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우리 헌법에는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돼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일하면서 인격적 모욕과 부당한 대우를 당하면 누구에게 호소해야 할까요. 혼자 감당하기 힘든 문제를 노동조합과 함께 고민한다면 ‘포기’ 대신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공동성명의 슬로건은 ‘느리지만 단단하게’입니다. 지금 당장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긴 어렵겠지만, 모두의 뜻을 하나둘 모은다면 우리는 어느새 진정한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엣지있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힘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컴파트너스’만이 아닌 10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속해 있는 네이버 공동성명은 여러분을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공동성명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컴(오세요), 파트너스(나의 동료들).

가성비 유감

얼마 전 조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이버 계열사 법인 대표 중 한분이 “우리회사 직원들은 가성비가 참 좋아”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가끔씩 저는 스스로가 닭장 속의 닭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능을 숨기고 닭장 속에서 알만 낳은 닭처럼, 지금은 바쁜 시간대라는 이유만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도 참으며 일을 해야 하니까요. 우리는 서로를 업무량으로 평가하며 지내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가성비 좋은 일꾼”을 만들어내기 좋은 경쟁적인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계나 소모품이 아닙니다. 우리는 공동체적 삶을 소망하는 회사의 일원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효율성 및 생산성을 기준으로 지표를 평가하고, 생리현상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조차도 무시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혹은 관리자의 공동체적 삶에 대한 철학인 것일까요?

이와 같은 상황을 보며 우리는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순응하는 것이 아닌 바꿔야겠다는 선택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충분히 잘해주고 있는데 더 큰 욕심을 부리기 위해 노동조합을 하는 것이냐”물을 수 있겠지만, 사사로운 욕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협상을 통하여 조율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 현재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공지와 하달은 우리가 추구하는 평등한 노사관계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우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면 당신의 목소리의 10배, 100배의 크기로 함께 소리치겠습니다.

우리가 공동의 의견을 모아서 함께 행동한다면 밝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모인 이유이며 우리의 철학입니다

8월 6일 ,컴파트너스의 첫 교섭이 시작됩니다

8월 6일 공동성명은 컴파트너스와 교섭을 시작합니다. 네이버 계열 법인 중 네이버, NBP에 이어 세 번째로 노동조합과 회사가 대등한 위치에서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상하는 장이 열린 것입니다.

단체교섭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중 하나로 노동자들이 더 나은 일터를 위한 요구사항을 사용자에게 주장하고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여름휴가가 없는 회사에서 여름휴가를 신설하게 해달라든지, 일하는 사무실 환경을 개선해달라든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모두 단체교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단체교섭권은 노동조합만이 가지는 고유한 권리입니다. 서현과 정자의 조합원들은 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직접 2차례 간담회에 참여해 교섭안을 훑어보고 실제로 우리가 일하는 환경에 필요한 내용을 담기 위해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평에서 일하는 사우들을 직접 찾아뵙

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컴파트너스의 교섭안은 네이버의 교섭안을 기본으로 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출퇴근 시간의 정상화, 휴식권 보장 등 컴파트너스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교섭위원들은 ‘오늘이 마지막 교섭’이라는 마음으로 성공적인 단체협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평에 계신 사우분들도 노동조합에 참여함으로써 목소리를 내주세요.

네이버는 인터넷업계 최초의 노조이며 이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명이 말을 하면 단순한 불만이 됩니다.

두명이 말을 하면 의견이 됩니다.

세명이 말을 하면 확신이 됩니다.

모두가 말을 하면 그것이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다함께 목소리를 내면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공동성명은 16개 법인과 교섭 진행하고 있습니다 | NAVER, NAVER LABS, NAVER I&S, NAVER Webtoon, LINE+ LINE BIZ+, LINE PLAY, LINE FRIENDS, LINE STUDIO, greenweb, CommPartners, Works Mobile, NBP, SNOW, NTS, 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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