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잠정합의 후 어렵게 재개된 공동성명과 컴파트너스의 단체교섭이
2019년 7월 17일 다시 중지됐습니다.

공동성명과 컴파트너스 스태프들은 7월 22일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김성필,
김윤호 대표의 책임있는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단체행동에 들어갑니다.

2018년 8월 6일 첫 상견례 이후 11개월의 시간.
두 대표는 손자회사라는 구조적 문제를 핑계로 중식비, 대출이자지원 등 직접
비용이 드는 부분은 회사가 수용할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가를 더 주게 되면)가동률이 걱정된다’와 같이 직원을 사람이 아니라
비용과 설비로 여기는 듯한 발언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공동성명은 두 대표들을 사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선배이자 리더일 것이라 믿었습니다.


부분파업을 감행하며 조합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음에도 회사는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노사 관계의 파행만은 막고 싶었던 노동조합은 중식비,
대출이자지원, 자기계발을 위한 네이버페이 3만원 지급 등 직접 비용이 드는
조항은 대승적으로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책임을 지고 이 문제를 풀어야할 대표들은 기본적인 노동조합
활동 시간 보장과 5년에 3일 제공하는 리프레시 휴가를 3년에 3일로 적용 기간을
단축하는 요구조차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지금보다 휴가를 더 주면 ‘사원들의 가동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컴파트너스 사우여러분. 10분 단위의 초과수당 지급, 자리 이동의 업무 인정,
예고하지 않은 연차사용 시에도 인센티브 삭감 없음, 유연해진 동시휴식제한과 하루
총40분을 넘는 휴식시간 사용 등. 노동조합이 생긴 후 우리 회사에 생긴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이 긍정적인 변화는 회사가 철회하면 언제든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체교섭은 최소한의 노동권을 확보하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이런
변화들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갈등을 원하는 노동조합은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대화하기 보다 노동조합을 쟁의
로만 모는 지금 상황에서는 피켓팅, 집회, 농성, 파업 등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동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불이익을 감수해가며 단체행동에 나서는 스태프들과 조합원들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용기내 나서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단체행동에 당장 조금
불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참여하는 조합원들을 응원해주십시오. 아직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사우분들은
지금이라도 노동조합에 가입해 힘을 보태주십시오.


두 대표님께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설비나 비용이 아닙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사람답게, 즐겁게 일하자는 취지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합법적으로 행해질 컴파트너스 조합원들의 단체행동에 담긴 요구와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듣고, 단체 교섭의 의미를 되새기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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