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0. <공동성명> 교섭속보 제2호

2018.05.30 교섭장인 25층 회의실에서 교섭을 준비하는 공동성명 교섭위원들 

사측, 통합교섭 요구에 '시간이 없었다'며 대답유보

지난 30일 오후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회사와 2번째 공식 교섭을 진행했다.

3시간 반에 걸친 긴 교섭 끝에 노조와 회사는 다음 교섭까지 △통합 교섭 검토를 위해 16개 법인에 교섭안/교섭방식 전달 △회사 측은 16개 법인에 대한 복지후생 비교 자료 마련 △노조 스태프 3인에 해당하는 ‘근로시간 면제’ 및 ‘임시사무실 제공’ 검토 △근무제도 및 근로자 대표 선정과정에 노조 의견 공식 전달에 합의했다.

주요 쟁점은 지난 교섭 상견례에서 논의한 교섭구조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공동성명은 지난 교섭에서 효율성과 형평성을 위해 16개 법인의 통합 교섭을 검토할 것을 회사에 요청했다.

회사는 통합 교섭에 대해 “단체 교섭안 124개조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없어 통합 교섭이 이번 논의 사안인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네이버가 다른 법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각사 대표들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이유로 통합 교섭에 난색을 표했다.

교섭대표로 참가한 임영국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사무처장은 “IT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네이버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우호적인 정서 형성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개별로 다투는 구조보다는 함께 해결책을 찾는 방안으로 가고자 한다”며 통합 교섭의 취지를 설명했다.

논의 끝에 노조는 통합 교섭 검토를 위해 교섭대상인 16개 법인에 교섭안 전문과 방식을 전달하기로 했다. 회사는 다음 교섭 시까지 16개 법인의 복지후생 비교 자료를 준비하기로 했다.

근무제 개편과 관련해 노조는 근무제도 개편을 위한 절차의 정당성 및 근로자 대표 선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사는 근무제 수정이나 절차의 변경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31일 낮 회사에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서 노조는 새로운 근무제 제시 과정에서 나타난 1)부정확하고 불충분한 정보 제공 2)편향된 설문 설계 3)재량근무제 유지의 적법성 문제를 지적했다. 근로자 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제시한 방식에 드러난 문제점과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노동조합 활동의 상징적인 의미인 임시 사무실 제공을 요청했으나 김진희 NAVER I&S 대표는 “자유롭게 회의실을 예약해서 쓰라”며 제안했다. 회사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위한 근로시간면제와 임시사무실 제공 역시 다음 교섭에 답변하겠다 했다.

교섭 과정에서 일관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준비를 못했다는 회사의 태도에 오세윤 지회장은 “자꾸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그런 말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적했다.

다음 교섭은 6월 11일(월)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교섭위원 명단>

노측 : △임영국 민주노총 화섬식품 노조 사무처장 △김정열 교선실장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 △박상희 수석부지회장 △정민철 수석부지회장 △박경식 부지회장 △오성준 부지회장 △문현식 간사

사측 : △김진희 I&S대표이사 △김필수 People&Cooperation 리더 △김영준(P&C) △최혜원 CEO&Staff Support 리더 △이은혜 Service Support 리더 △권소람 NAVER I&S Shared Service 리더 △이정훈 노무법인에이치 공인노무사 △유재열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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