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 행동하는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입니다. 지난 1월 말, 공동성명은 그린웹서비스의 초과근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무려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248명이 설문조사에 참여를 해주셨는데요. 그만큼 우리의 일과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뜨거운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지난 한달 여 동안 그린웹의 스태프들은 열심히 결과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를 오늘 노보를 통해 상세하게 전해드립니다.
Q1. 우리는 얼마나 초과근무를 하고 있을까요? (응답자 : 248명) - 21% : “초과근무를 한 적이 없다”
- 51% : “1주일에 1시간 미만” • 21% : “하루에 1시간 미만”
- 4% : “하루에 1시간 정도”
- 3% : “하루 평균 2~3시간, 주 평균 52시간 이상”
Q2. 초과근무를 하면 초과근무 메모기안은 잘 작성 및 상신하고 계신가요? (응답자 : 210명) - 64% : “초과근무 시 항상 초과근무 기안을 작성하고 있다”
- 33% : “기안을 작성할 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다”
- 3% : “매 초과근무 마다 단 한 번도 기안을 작성하지 않았다”
Q3. 초과근무를 했지만, 초과근무 기안을 올리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응답자 : 120명) - 57% : “초과근무 시간이 짧아서(10분~20분)”
- 22% : “스스로 업무속도가 느려서 발생한 초과근무라는 생각이 들어서”
- 8% : “우리 조직 분위기가.. 우리 조직 가이드가.. 우리 조직장이 반려한 적이 있어서..”
- 6% : “초과근무를 올리면 주 52시간을 넘겨서.. 52시간을 넘겨서 조직장이 올리지 말라고 해서..”
- 4% : “메모기안의 사전 기안 프로세스로 인해”
- 3% : “조직 분위기가 다들 안 올리는 분위기라서”
Q4. 초과근무 기안은 잘 처리되고 있나요? (응답자 : 211명) - 95% : “올린 초과근무 기안은 모두 잘 처리되었다”
- 5% : “초과근무 기안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올린 것 중 반려된 것도 있다..”
우리의 목소리, 공동성명이 조금 더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1. 초과근무 기안 작성 프로세스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 미리 기안을 올려야 하는데, 초과근무가 발생할지 미리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뒤늦게 야근을 하게 되어 올리게 되면 말이 많이 나와서 안올리는 경우가 발생되기 빈번합니다.
- 기안이 사전에 신청을 하는 방식인데,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더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바쁜 업무 중에 얼마나 일할지 계산하고 고려하여 그 기안에 올리는 과정이 업무 효율에 더 지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6시 45분~50분을 넘겨서 업무를 주면 솔직히 그날은 좀 늦게 끝날 수 밖에 없는데, 초과근무 기안은 더 미리 내야지만 인정이 됩니다. 그래서 그 일을 하다 보면 퇴근시간이 짧게는 10분, 많게는 30분 정도 늦어져도 기안을 낼 수 없습니다.
- 사전에 야근을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퇴근 한 시간 전 까지 메모 기안을 올려야 한다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2. 조직장과 조직원 모두, 초과근무에 대해 투명하게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 30분 이내로 발생하는 초과근무는 가급적 기안 작성하지 말라는 내용을 공유 받았습니다.
- 초과근무 참여를 강제한다거나 초과근무를 할 경우 반드시 3시간의 참여가 필수라는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 업무의 특수한 상황으로 야근이 발생할 것 같아 미리 조직장에게 말씀드렸지만, 기안이 반려 처리됐습니다. 결국 실제로 야근을 했지만, 기안이 사전에 반려를 당했기 때문에 초과 근무 수당 신청을 못했습니다.
- 초과근무를 하자 초과근무를 자제해달라고 하였으며, 기안을 결재하는 것을 꺼려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분도 근무시간이니 결재 편하게 올리라고 언급하였으나, 현재는 1시간 이상 초과근무에도 제약을 주고 있습니다.
- 기안을 올리면 어떠한 사유로 야근을 하게 되는지 왜 하게 되었는지 조장을 통해 압박 아닌 압박을 받는 분위기가 됩니다. 그래서 웬만한 초과근무는 애초에 메모기안을 올리지도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 개인적으로 업무량이 많거나 일 처리가 잘 안되어 부득이하게 초과근무를 진행할 경우, 조직장으로부터 본인이 일을 못해서라는 언질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초과근무를 하더라도 기안을 올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3. 52시간 이상 일하고 있습니다. 상세 모니터링과 인력 증원이 필요합니다! - 야근하는 사람들 중 12시간 초과 하면 기안을 안올리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인력이 너무나도 부족한데 사람을 너무 안 뽑고 있어서 개선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 몇몇 많은 사원들이 한 주에 초과근무 시간만 12시간이 넘게 일을 하고 있지만, 12시간이 넘어가는 경우 티스퀘어를 종료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초과근무 시간 인정도 되지 않고 일은 일대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초과근무 12시간 제한 때문에 12시간을 넘기게 되더라도 티스퀘어를 종료하고 있습니다. 초과근무 기안도 11시간대 정도까지만 작성하여 제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2시간이 넘게 일하는 것은 모두 수당 없이 무임금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발 바로잡아주세요. 업무량이 많은 일부 업무에선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 초과근무 시간이 10시간 가량이 되면 남은 업무량과 상관없이 초과근무를 하지 말라는 지시만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일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결국 남아서 티스퀘어를 종료하고 일만 하고 있습니다.
작은 결론 1. 우리의 초과근무는 전반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 초과근무가 없거나, 1주일에 1시간 이내로 “워라밸”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 72%
- 초과근무가 발생하면? 초과근무 시 기안을 항상 작성하고 있습니다 : 64%
- 상신한 초과근무 기안은? 모두 잘 처리되었습니다 : 95%
초과근무가 적게 발생하도록 운영하고, 또 초과근무가 발생한 경우 기안을 상신하고 이를 잘 처리하는 점에 있어서, 각 조직장과 이하 동료 직원들 모두 초과근무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결론 2. 하지만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아쉬운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 36%는 초과근무를 했음에도 초과근무 기안을 작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 그 사유 중 가장 많은 “초과근무 시간이 짧아서” 인 경우, 사전에 초과근무 기안을 상신해야 하는 프로세스로 인해, 우리의 초과근무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리 예상기 어려운 초과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기안을 상신하고 또 조직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는, 우리들 스스로를 “공짜노동”에 얽메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작은 결론 3. 즉각적인 도움과 개선이 필요한 우리의 동료들이 있습니다 - 일부 조직의 경우, 조직장이 잘못된 가이드를 전파하여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거나,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초과근무 기안을 올리지 못하게 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우리들 중 누군가는 “주 52시간”이상 근무하는 등 과로에 시달리고 있지만, 근무시간의 인정도, 과로에 대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 과로는 단순히 수당의 문제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정신질환과 뇌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 함께 일하는 우리의 동료들을 서로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 회사의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미리 예상기 어려운 초과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기안을 상신하고 또 조직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는, 우리들 스스로를 “공짜노동”에 얽메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과로는 단순히 수당의 문제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정신질환과 뇌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함께 일하는 우리의 동료들을 서로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 회사의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동성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세요!
공동성명은 그린웹서비스의 단체교섭권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노동조합입니다. 단체교섭으로 그린웹서비스의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개선사항들을 회사에 동등한 입장에서 요구할 수 있으며, 근무제나 휴가, 복지제도, 연봉과 수당 등 우리의 회사생활 전반에 걸쳐있는 다양한 사안들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설문에서 언급된 초과근무의 문제점들도 함께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체교섭은 바로 여러분들의 참여가 커질수록 더욱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공동성명은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궁금하신 점은 카톡플친(익명)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조합원 여러분들 우리 조만간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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